때로는 선량한 진심도 오독되기 마련이다.
하물며 진심이라고 하되, 선량함을 내포하지 않은 진심은
오독되기가 일쑤이다. 그렇다고 너무 진심에 매달릴 필요는 없는 것이다.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거나, 시간마저 해결해 주지 못한다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낼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냥 두는 것,
때론 들춰내거나 다시 돌아볼 필요도 없이 그냥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때가 많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랬다.
애써 증명하기 위해 다시 들춰내어서
진심이 밝혀진 경우도 드물지만, 끝끝내 진심은 온데간데없고
모두에게 상처로 남는 것을 허다하게 보아왔다.
그러니 그냥 두는 것.
그것이 맞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랬다.
-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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